코헤이 나와

Biography

코헤이 나와(b. 1975)는 자연과 인공, 개별과 전체의 관계를 탐구하는 다채로운 실천에 기반하여 구축한 특유의 다변적인 작품세계를 선보인다. 유기적 형태는 언제나 인공적으로 양식화된 조형물로서 거듭난다. 마치 세포처럼, 부분의 축적은 하나의 전체로서 복잡하고 역동적인 구조를 이루어 낸다. 조각 연작 <픽셀 PixCell>(2017-2022)은 디지털 시대 이미지의 해상도를 결정하는 ‘픽셀(Pixel)’과 생물학적 세포를 의미하는 ‘셀(Cell)’의 합성어를 명제 삼아 사물의 본질에 관한 현상학적 질문을 환기한다. 작가는 탄소, 실리콘, 수정, 금, 알루미늄 등의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여 색과 질감, 형태를 해체하거나 결합한다.

 또 다른 연작 <베슬 VESSEL>(2016-2019)은 안무가 데미앙 잘레(Damien JALET, b. 1976)와의 협업하여 진행한 동명의 퍼포먼스 작품의 연장선상에서 제작됐다. 근 20년 간 장르를 초월하여 매체의 가능성을 타진해 온 끈질긴 시도의 일환이기도 하다. 물질에서 표면으로, 표면에서 입체로, 입체에서 공간으로 확장하는 <베슬>은 인식의 한계를 넘어 사유와 감각의 경계를 횡단하는 경험을 선사한다. 2023년에는 작가의 대형 공공 조각 <에테르(이퀄리티) Ether (Equality)>(2023)가 프랑스 파리 센 강에 위치한 세갱 섬에 설치되기도 했다.

 

코헤이 나와는 1975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교토시립예술대학에서 조각 전공으로 1998년 학사, 2000년 석사, 2003년 박사 학위를 받았다. 아라리오갤러리 상하이(상하이, 중국, 2022; 2017; 2015), 페이스갤러리(뉴욕; 팔로알토, 미국, 2022), 루브르 박물관(파리, 프랑스, 2018), 기리시마 예술의 숲 미술관(가고시마, 일본, 2013), 아라리오갤러리 천안(천안, 한국, 2013; 2012) 도쿄현대미술관(도쿄, 일본, 2011), 베라 먼로(함부르크, 독일, 2009), 호안 미로 미술관(바르셀로나, 스페인, 2008) 이에리몬티 갤러리(밀라노, 이탈리아, 2007)을 포함한 다수의 기관에서 개인전을 선보였다. 도쿄현대미술관(도쿄, 일본, 2023; 2014), 워싱턴국립미술관(워싱턴 D.C., 미국, 2019), 퐁피두 센터-메츠(메츠, 프랑스, 2017), 에프-아트하우스(오카야마, 일본, 2016), 예술과 매체기술 센터(ZKM)(카를스루에, 독일, 2016), 파리일본문화회관(파리, 프랑스, 2015), 아트 사이언스 뮤지엄(싱가포르, 2015), 등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2019년 제32회 교토 아트 컬처 어워드를 수상하였으며 2012년 『아트+옥션』이 선정한 ‘다음 세대 가장 소장가치를 지닌 작가 50인’에 이름을 올렸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도쿄현대미술관, 모리미술관, 삼성미술관 리움, 아라리오뮤지엄을 포함한 세계 유수의 미술 기관이 그의 작품을 소장 중이다. 현재 교토예술대학 교수로 재직하는 한편 예술 및 디자인, 건축 창작 플랫폼 ‘샌드위치(SANDWICH)’의 디렉터로서 자신의 예술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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