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막을 내린 프리즈 서울의 아라리오갤러리 부스에 걸린 이진주(43)의 '지각(Perception)'은 사진을 찍으려는 줄이 연일 늘어선 최고 인기 작품 중 하나였다. 여러 개의 손이 얼굴을 가린 여인을 검정이 고요하게 품은 원형의 그림이다. 남편이 안료 상가를 뒤지고 실험을 거듭해 특수제작한 '이정배 블랙'이란 물감이 쓰였다. 이 한없이 어둠에 가까운 검정을, 작가는 "독특한 감각의 세계를 만나는 기분을 선사하고 싶었다. 작업 마지막에 이 블랙을 칠하는데 인물에 대한 흡입력이 남달라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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