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하윤은 가상현실(VR)로 작품을 만드는 작가다. 지난해 스위스 제네바 국제영화제의 몰입형 작품 부문에서 금상을 받고 리움미술관에서도 소규모 전시를 여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가 VR 작품을 만드는 건 ‘개인의 경험’을 관객에게 있는 그대로 전하고 싶어서다. 권 작가는 “전쟁이나 식민 지배 등 거대한 역사적 사건에 휘말린 평범한 사람들의 경험을 VR로 실감 나게 보여주고, 이를 통해 ‘적군’과 ‘아군’의 구분이 생각보다 뚜렷하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관람객들은 VR 기기를 차고 대나무 등을 든 채 권 작가가 만들어낸 이야기를 따라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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