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롯데뮤지엄에서는 디지털 이미지와 현실의 관계를 탐구해온 옥승철(37)의 개인전 '프로토타입'이 열리고 있다. 신작을 포함해 80여 점을 선보인다. 옥 작가는 만화나 영화에서 영향을 받은 캐릭터를 디지털로 제작한 후 이미지를 인쇄해 그 위에 아크릴 물감을 칠하는 작업을 해왔다. 디지털 이미지를 석고상 형태의 조각으로 만들기도 한다. 무한 복제 가능한 디지털 이미지를 물성을 부여한 예술 작품으로 구현해 무엇이 원본이고, 복제인지 질문을 던진다.
2025년 8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