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상과 함께하는 사진 조각을 통한 정체성의 재구성

권오상은 한국을 대표하는 가장 혁신적인 동시대 작가 중 한 명으로, 선구적인 ‘사진 조각(photographic sculpture)’ 작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대상을 여러 각도에서 촬영한 뒤 이미지를 재조합해 입체적인 형상으로 구현함으로써, 사진과 조각의 경계를 흐린다. 그 결과물은 하이퍼리얼리즘적이면서도 동시에 파편화된 형태를 띠며, 재현과 정체성, 그리고 현대 문화에서 이미지가 갖는 역할에 대한 전통적인 개념에 도전한다. 권오상은 세계 유수의 갤러리와 미술관에서 전시를 이어오며 글로벌 동시대 미술계에서 중요한 목소리를 내는 작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5년 9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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