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장에 놓인 만화 캐릭터의 그림과 조각 형상들은 단순하지 않았다. 그 캐릭터들마다 기쁨과 슬픔, 분노가 담긴 무언의 메시지가 있어서인지 계속 되돌아보게 했다. 클로즈업된 그들은 말은 못했지만 진심이 서려 있는 듯했다.
일본 만화·애니메이션 속 등장인물 같은 얼굴을 강조한 작품을 선보여왔던 옥승철 작가의 개인전 '프로토타입(PROTOTYPE)'이 서울 잠실에서 열린다. 롯데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롯데뮤지엄은 다음달 26일까지 옥 작가의 초기 작업부터 신작까지 폭넓게 아우르는 그의 작품세계를 입체적으로 조망하는 대규모 전시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