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2026 창원조각비엔날레] 세계와 인간을 잇는 조각의 언어

2026 창원조각비엔날레의 서막을 여는 프롤로그 전시 ‘레조넌스 튜닝: 공명장을 위한 서곡’이 창원 성산아트홀 전시동 지하 1층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서울과 상하이에서 출발해 각각 중국과 독일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두 감독은 서로 다른 문화권을 이동하며 형성된 관점을 바탕으로 ‘공명·관계·재맥락화’라는 비엔날레의 핵심 감각을 함께 구축하고 있다.

백정기 작가는 동상의 3D 스캔에 상상적 왜곡과 변형을 더해 기념비적 형상을 탈주하는 새로운 조각적 신체를 만들었다. 조형물들은 소설 낭독을 라디오 신호로 변환해 송신하며 조각을 시각적 매체를 넘어 신호와 기억, 잔향의 매개로 확장한다.

14 December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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