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해수면에 뿌리 내린 수많은 나뭇가지마다 흰 천이 매여, 거센 바닷바람을 온몸으로 견뎌낸다. 위태로운 풍경 속에서도 천은 유연하면서도 강인하게 너울거리며, 항해를 앞둔 배의 돛처럼 부풀어 오른다. ‘움직이는 내일’은 과거와 현재, 미래의 시간으로 나아가는 삶의 경험을 시각화했다. ‘어제’는 과거의 땅, 즉 이미 지나간 경험이 조용히 쌓여 있는 자리를 의미하며, ‘오늘’은 현재의 순간, 즉 물과 하늘의 사이 공간에서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적 풍경으로 형상화된다. 한편 ‘내일’이 지시하는 미래의 땅은 아직 도달하지 않은 미지의 장소를 묘사한다. 다가올 바람이 불러올 새로운 변화의 가능성을 예비하는 희망적인 시공간이다.
심연의 바다 건너 우주로 나아가는… 서른일곱 ‘청춘의 세계’ [창간37-축시·축화]
1 February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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