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연의 바다 건너 우주로 나아가는… 서른일곱 ‘청춘의 세계’ [창간37-축시·축화]

푸른 해수면에 뿌리 내린 수많은 나뭇가지마다 흰 천이 매여, 거센 바닷바람을 온몸으로 견뎌낸다. 위태로운 풍경 속에서도 천은 유연하면서도 강인하게 너울거리며, 항해를 앞둔 배의 돛처럼 부풀어 오른다. ‘움직이는 내일’은 과거와 현재, 미래의 시간으로 나아가는 삶의 경험을 시각화했다. ‘어제’는 과거의 땅, 즉 이미 지나간 경험이 조용히 쌓여 있는 자리를 의미하며, ‘오늘’은 현재의 순간, 즉 물과 하늘의 사이 공간에서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적 풍경으로 형상화된다. 한편 ‘내일’이 지시하는 미래의 땅은 아직 도달하지 않은 미지의 장소를 묘사한다. 다가올 바람이 불러올 새로운 변화의 가능성을 예비하는 희망적인 시공간이다.

  
1 February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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