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은하는 주로 한지와 장지 등의 지지체 위에 꽃과 열매에서 추출한 천연염료, 꽃잎과 한옥 문살 등 추억이 깃든 오브제, 오일 파스텔과 분채 안료 등 회화 재료를 복합적으로 활용하여 특유의 동화적인 화면을 만들어 낸다. 그의 주제는 유년기의 내밀한 기억으로부터 출발하여 자연 및 사람 사이 정서적 연결과 공명에 관한 이야기로 확장하여 나아간다. 이번 전시의 제목인 《찬란한 귀》는 장미꽃의 생김새를 사람의 귀에 비유한 표현이다. 다양한 관계 속 서로의 마음에 귀 기울이고, 진심으로 이해하는 태도의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작품세계의 핵심을 상징적으로 드러내어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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