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눈앞에서 진정으로 보이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연속된 장면들의 정지화면인가? 혹은 순식간에 사라져 역사가 되어버리는 순간들인가? 한국 예술가 이진주는 오랫동안 끊임없이 ‘보는 것’의 본질을 질문해왔다. 그녀는 삶 속에서 마주하는 풍경이 단지 사진과 같은 광학적 이미지가 아니라, 개인의 의식이 흐르는 과정이자 주관적으로 해석된 세계라고 느낀다. 이진주는 이러한 물음을 탐구한 끝에 하나의 답에 도달했는데, 그것이 바로 Discontinuous Continuity (불연속연속) 이며, 동시에 이번 아라리오갤러리 서울에서 열리는 전시의 주제가 되었다.
이진주, 불연속연속
하사운, 명보신문, 5 September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