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용쥔, 불온한 사랑

Asian Art Contemporary, 16 October 2025

아라리오갤러리 서울은 2025년 10월 16일(목)부터 12월 6일(토)까지 시용쥔(SHIH Yung Chun, b. 1978, 대만) 개인전 《불온한 사랑》을 개최한다. 시용쥔이 한국에서 선보이는 첫 개인전으로, 다양한 매체와 형식을 아우르는 작가의 신작을 아라리오갤러리 서울의 3개 층에 다채롭게 펼쳐 놓는다. 전시에서는 인형극 무대의 형태를 띤 입체 연작[1], 각각의 무대 속 장면을 소재로 한 회화 연작, 그리고 전체의 서사를 영화적 형식으로 재구성한 영상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일련의 출품작은 호텔 룸과 복도, 거실, 주방, 바, 공연 무대, 도로 등 총 7개의 서로 다른 무대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가상의 불가사의한 사건들을 소재 삼는다. 작가 특유의 상상력에 의하여 환상적으로 연출된 장면들은 전시공간을 모태 삼아 하나의 커다란 세계관을 형성한다.



[1] 본 전시의 서사를 구축하는 요소이자 회화 및 영상 작품의 소재가 되는 7개의 인형극 무대와 더불어, 전시 구상의 출발점이 된 1개의 상징적인 무대, 그리고 작가가 수집한 깡통 및 종이 상자로 구성된 1개의 설치 작품까지 총 9점의 입체 연작이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