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인세인 박(45)의 개인전 '아방가르드는 포기하지 않는다'는 '반달리즘'을 키치(Kitsch)한 감성으로 풀어낸 전시다. '버닝 다운 더 갤러리즈'는 '갤러리즈'(Galleries)라는 글자 내부에 성냥을 가득 채운 뒤 실제로 불태우는 퍼포먼스를 영상으로 담았다. 영상 속 작가는 '갤러리즈'라는 글자 철자 중 '거짓말'을 뜻하는 'LIES' 글자에 먼저 붙여 이 모든 것이 거짓임을 보여준다. 모니터 위에는 영상에 사용된 불에 탄 '갤러리즈' 글자 구조물을 전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