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베개를 끌어안고 초점 없는 눈으로 서 있는 이 작품을 가장 좋아해요.”
2006년 1월, 사진작가 박영숙(1941~2025)이 작업실에서 했던 말이 또렷이 기억났다. 그가 언급한 작품은 1999년 '미친년 프로젝트'에 출품했던 <미친년들 #1>이었다. 20여 년이 흐른 지금, 이 사진은 서울 종로구 아라리오갤러리에서 다시 관람객과 마주하고 있다.
박영숙, 보라, 저 여자가 노래하고 춤춘다
이해원, 한국경제, 3 March 20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