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K Youngsook, Look, That Woman Sings and Dances

손안나, 하퍼스 바자, 2 April 2026

아라리오갤러리 서울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박영숙이 지난해 10월 85세의 나이로 작고한 이래 그의 사진에 포착된 ‘여자’의 주체성을 회고적으로 성찰하는 첫 번째 자리다. 전시 제목 «보라, 저 여자가 노래하고 춤춘다»는 시인 김혜순이 생전 박영숙에게 선물한 시 ‘꽃이 그녀를 흔들다’에서 가져왔다. “땅이 미치지 않고 어찌, 꽃을 피울 수 있겠는가” “여자의 몸에서 올라오는 광기는 여자의 몸에서 올라오는 꽃과 같다” “여자가 미치지 않고 어찌, 노래를 하고, 춤을 추겠는가” 같은 놀라운 시구를 되뇌며 새삼 마음을 여민다. 볼 것이다, 기억할 것이다. 박영숙과 저 여자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