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graphy

임수범(b. 1997)의 화면은 신화적 자연의 생태계를 묘사한다. 〈골렘은 어디서나 살아 있어〉(2023)의 화면 위에 은녹색 산기슭과 동화된 거대한 존재의 얼굴이 보인다. 제 몸에 미지의 문명과 자연이 뒤엉킨 신비의 세계를 품은 모습이다. ‘골렘’의 설화를 차용하여 의식을 지닌 자연 생태계에 대한 상상을 다채로운 도상으로 풀어낸 결과물이다. 작가는 자연과 물질의 근원에 대한 호기심에 바탕하여 인류 이전부터 존재하였을 세상 모든 요소의 의식을 상상한다. 세계를 하나의 유기적 관계망으로서 바라보며 그러한 전체의 일부로서 자신을 인식하는 태도이다.

 

임수범은 1997년 광주에서 태어났다. 2022년 전북대학교 미술학과 서양화전공 학사를 마쳤다. 상업화랑(서울, 한국, 2023), 예술공간 집(광주, 한국, 2022) 에서 개인전을 개최했다. 아라리오갤러리 서울(서울, 한국, 2024), 호랑가시나무 글라스폴리곤 및 베이스폴리곤(광주, 한국, 2023), 대전시립미술관(대전, 한국, 2023), DDF (광주, 한국, 2022), 산수싸리(광주, 한국, 2021) 등의 기관이 연 단체전에 참여했다. 2022년 광주시립미술관(광주, 한국)에 입주해 작업하였다. 광주시립미술관이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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