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graphy

가오 레이(b.1980)는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물건을 매개체로 선택해 그것의 본질에 주목하고, 이 특성이 사회의 시스템에 흡수되는 과정을 연결시키는 작업을 한다. 이 모호한 일련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개인과 권력간의 갈등을 폭로하고 질서의 지속성에 단절을 불러온다. 작업에 도입된 일상적 오브제는 인간 내면의 감정을 전달하는 도구로써, 수수께끼처럼 간결하고 절묘한 구도를 형성하는 것이다. 작가의 내심과 외부의 세상을 연결하는 이 힘은 작가의 엄격한 기하학적인 정렬 하에 표현된다. 바링허우 세대에 속하는 작가는 현대사회의 부조리와 아이러니, 개인과 사회 사이의 관계를 주로 다뤄왔다. 그는 동물의 박제나 뼈 등 다양한 오브제를 결합하거나 열쇠 구멍을 통해 엿본 듯한 시점으로 찍은 사진매체를 활용한 작업으로 관람객들에게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 가오 레이의 조형 언어는 미니멀하지만 다층적인 구조를 만들어내며 고요해 보이는 표면의 이미지 뒤에 질서와 혼돈, 금욕과 희극, 유머와 엄격함이라는 상반되는 긴장감이 역설적으로 교차한다.

 

가오 레이는 베이징 중앙 미술 아카데미에서 디지털 미디어를 전공하였으며, 상하이와 베이징에 기반을 두며 작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17년 타이페이 아시아아트센터 (타이페이, 대만), 2016년 화이트스페이스 (베이징, 중국), 2014년 타이페이 현대미술관 (타이페이, 대만), 아라리오갤러리 I 상해 (상해, 중국)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으며, 2020년 하이브 현대미술센터 (베이징, 중국), 2018년 갤러리 리우자왕 (파리, 프랑스), 2016년 Klein Sun갤러리 (뉴욕, 미국), 로젠펠드포치니 갤러리 (런던, 영국)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하였다. 가오 레이의 작품은 싱가폴 미술관, 바젤 Jean Tinguely 미술관, 상하이 민생 미술관, 상하이 롱 미술관, 서울 아라리오뮤지엄, 파리 dsl컬렉션 등 다수의 기관에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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