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hei NAWA: Manifold Document

5 June - 7 July 2013 Cheonan
Overview

기 간 | 2013년 6월 5일(수) - 7월 7일(일)
장 소 | 아라리오 갤러리 천안
전시작품 | 다큐멘터리 영상 3점, 조각 4점

 

코헤이 나와(Kohei NAWA)의 초대형 조형물 매니폴드(Manifold)가 2013년 6월 신세계백화점 충청점 조각광장에 설치된다. 높이가 13m에 이르는 이 작품은 2010년 초안이 나온 뒤 중국과 일본의 공장에서 약 3년의 제작과정을 거쳐, 70여 개의 조각으로 나뉘어져 한국으로 운송되었다. 아라리오 갤러리에서는 매니폴드의 최초 공개에 맞춰 그 제작 및 설치 과정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상과 작가의 또 다른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는 ‘트랜스’ 조각들을 선보인다.

Press release

헤이 나와(Kohei NAWA, b.1975, 일본)의 초대형 조형물 매니폴드(Manifold)가 2013년 6월 신세계백화점 충청점 조각광장에 설치된다. 높이가 13m에 이르는 이 작품은 2010년 초안이 나온 뒤 중국과 일본의 공장에서 약 3년의 제작과정을 거쳐, 70여 개의 조각으로 나뉘어져 한국으로 운송되었다. 아라리오 갤러리에서는 매니폴드의 최초 공개에 맞춰 그 제작 및 설치 과정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상과 작가의 또 다른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는 ‘트랜스’ 조각들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3점의 다큐멘터리 영상은 매니폴드를 비롯한 코헤이 나와의 작품세계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일본 남부의 이누지마 섬에서 열린 2013세토치 국제예술제에 소개되었던 작품 ‘Scum’의 제작 과정을 다룬 ‘이누지마(Inujima)’, 그의 작품 제작소 ‘샌드위치 플랫폼’의 다이나믹한 정경을 묘사한 ‘샌드위치(SANDWICH)’, 그리고 매니폴드 제작에서부터 설치까지 1000여 일의 여정을 쫒는 ‘매니폴드(Manifold)’ 가 전시된다. 특히 5채널의 대형 스크린으로 상영되는 매니폴드는 한국과 일본에서의 현장촬영을 비롯해 주변 건물에 설치된 12대의 CCTV에 의해 촬영된 결과물로, 관람객은 설치 기간 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현장의 모습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영상 작품과 함께 선보이는 ‘트랜스’는 사람이나 어떤 대상을 3D로 스캔한 뒤, '텍스처 매핑(Texture mapping)'방식을 통해 새롭게 재편집한 조각 작품이다. 컴퓨터 그래픽(CG) 기술의 일종인 이 방식은 입력된 데이터를 가상의x,y,z 축 상에 놓고 변형의 수치를 입력하여 독특한 표면을 추출해내는 기법이다. 이 과정 속에서 원래의 대상은 점(dot)으로 분해되어 가상 정보 시스템에 인식되고, 작가가 부여하거나 통제하는 수치에 의해 새로운 차원의 피조물로 재탄생한다. 이는 우리가 사는 정보화 사회의 특성, 즉 무한정한 소비재들의 끊임없는 생성과 소멸, 그리고 현실과 가상 사이의 관계를 함축적으로 드러낸다.

 

코헤이 나와는1975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나 교토 대학과 동대학원에서 조각을 전공하였으며 작품 제작소인 샌드위치 플랫폼(SANDWICH, the creative platform)의 디렉터로 있다. 2011년 도쿄 현대미술관에서의 대규모 개인전을 개최 후 일본의 대표작가로 급부상한 그는 2012년 아라리오갤러리 천안과 서울의 개인전을 통해 한국에 소개되었다. 생물학적인 연구와 첨단 테크놀로지의 접목을 통해 여러 개의 세포(Cell)들로 이루어진 비정형적이고 불규칙한 형태로 변주되어 온 그의 작품들 중, 가장 대표작인 ‘비즈(BEADS)’시리즈는 동물 박제나 일상적 공산품 위에 크리스털 구슬을 뒤덮어 디지털 세상의 픽셀과 유기체를 이루는 세포에 대한 작가의 독특한 시선을 가장 극명히 드러낸다. 코헤이 나와는 그의 일생일대 최대의 프로젝트인 매니폴드에 대해서 “정보의 볼륨과 에너지가 서로 연결되거나 계속해서 무질서하게 증식해 가는 동시에, 여러 가지 상황이 일어나고 있는 혼돈된 상황을 표현한 것이며, 보는 시각에 따라 다양한 정경이 연출되는 스펙터클한 조각작품을 통해 다이나믹한 공간을 만들어내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러한 개념은 거대 정보사회 이면에 내재하는 공포와 공허, 그리고 시스템의 문제를 드러냄과 동시에 더 나아가 인간의 근원적인 상상력이 정보사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에서 어떻게 전환될 수 있는지 선구으적로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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