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s with Arario 2011: Part 2

17 November - 31 December 2011 Seoul
Overview

"Artists with Arario 2011_Part 2”가 2011년 11월 17일 아라리오 갤러리 서울 청담에서 열린다. 본 전시는 지난 9월 아라리오의 새로운 공간인 청담점을 오픈하며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던 Artists with Arario 2001_Part 1에 이은 두 번째 개관전이다. 지난 1부에서 아라리오와 함께하는 아시아 현대미술의 주요작가 30여명 중 9명의 작가가 선보였다면, 이번 2부에서는 아라리오 갤러리가 역점을 두고 있는 이동욱, 김한나, 가오레이, 에코 누그로호와 같은 새로운 아시아 미술을 선도하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 30여 점이 대거 선보인다.

Press release

“Artists with Arario 2011_Part 2”가 2011년 11월 17일 아라리오 갤러리 서울 청담에서 열린다. 본 전시는 지난 9월 아라리오의 새로운 공간인 청담점을 오픈하며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던 Artists with Arario 2001_Part 1에 이은 두 번째 개관전이다.지난 1부에서 아라리오와 함께하는 아시아 현대미술의 주요작가 30여명 중 9명의 작가가 선보였다면, 이번 2부에서는 아라리오 갤러리가 역점을 두고 있는 이동욱, 김한나, 가오레이, 에코 누그로호와 같은 새로운 아시아 미술을 선도하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 30여 점이 대거 선보인다.

김한나는 상상 속 친구이자 작가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토끼와의 일상을 유화, 드로잉, 조각, 애니메이션들로 표현한다. 이들 작품들은 마치 그림일기처럼 세상과 소통하는 수단이 된다. 이동욱은 정교한 극사실적 묘사와 초현실적 환상이 응축된 미니어처 인간 개체들을 통해 부조리하게 설정된 상황들을 충돌시킨다. 이들 작품들에서 일상은 음산하지만 서정적인 호러로 탈바꿈된다. 삶과 죽음, 아름다움과 참혹함, 문명과 야생, 현실과 환상이 기묘하게 교차된 그의 작품은 우리로 하여금 외부로부터 단절된 인간이 존재하는 가상의 세계를 경험하도록 해준다. 이지현은 자신이 방문했던 공공 장소들과 지극히 사적인 장소들을 뒤섞는 방식으로 가상의 풍경화를 만들어 낸다. 유명한 여행지의 장소들이 옷장 개인적 용도의 공간과 연결되어 회화 평면 안에 펼쳐지며 다중적인 동시에 하나인 독특한 시공간이 형성된다. 이진용은 오래된 책, 사진기, 시계 등의 오브제를 폴리코트로 화석화 하거나 극도로 치밀한 묘사를 거듭하여 하이퍼리즘을 구축하는 페인팅 작업을 선보인다. 화면 속 사물들은 작가를 알게 해 주는 개인의 히스토리이며 기억의 저장고라고 할 수 있다. 한성필은 사진이라는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가상적인 매체를 통해 완성될 건물의 가상 이미지 혹은 눈속임회화를 그려놓은 특수한 방진막이 설치 된 건축물 혹은 문화재의 보존공사 현장을 사진에 담아 실제와 허구의 경계가 교묘하게 뒤섞인 세계를 펼쳐 보인다.

 

가오레이는 회화, 사진과 설치를 포괄하는 혼합 미디어 작품을 통해 권력 체계가 어떻게 개개인의 사고 방식을 특징짓고 사회의 외부적 환경을 규정하는지를 비의인화 등의 방법으로 탐구하고 있다. 작가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레디메이드 오브제를 일상적인 사용처로부터 다양한 방식으로 분리해 내고 있다. 미야오 샤오춘은 최첨단의 디지털 기술을 사용해 과거의 명작들을 현재의 관점에서 재해석해낸다. 과거의 역사적인 이미지와 현대의 이미지, 고전회화와 새로운 매체를 사용한 현대미술, 현실과 가상현실, 동양과 서양 등 우리가 흔히 상반되는 개체로 생각하는 요소들을 한 작품 안에 조화시키며 관객들에게 화두를 던진다. 에코 누그로호는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에서의 삶 속에서 다양한 작업의 영감을 받는 작가는 정치, 사회, 현실의 문제점들을 그만의 만화적 언어를 통해 우회적으로 표현한다. 벽화 프로젝트, 페인팅, 그림책, 만화와 애니메이션에서부터 자수, 조각에 이르기까지 현대적 해석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종교적 소수자인 카톨릭 신자라는 독특한 배경을 갖고 있는 탈루L.N.은 인도 정통조각과 건축에서 빌려온 종교적 도상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린다. 정치적인 자본주의와 글로벌리즘이 어떻게 예술과 우리의 일상에서 보편화 되어 있는지를 설치작품을 통해 비판한다. 아리아디티야 프라무헨드라는 흑백의 강렬한 대비가 돋보이는 목탄회화 작품을 선보인다. 그의 작품에서 신에 대한 믿음은 더 이상 구속, 가르침, 상징, 혹은 단순한 종교 의식에 의해서가 아니라 사적인 물건들과 각 개인들의 종교적 연대에 의한 것이라는 신념이 담겨있다.


국제 미술계에서 아시아의 현대미술의 영향력은 제도적으로나 시장적으로나 이미 빠르게 확대되어 가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이미 잘 알려진 서구 유명작가들에 비해 아시아의 주요 흐름들을 살펴볼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아시아의 각 국가들에서도 갤러리, 미술관들이 대부분 자국 작가들을 소개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1, 2, 3부로 나누어져 총 30여명의 대표 아시아 작가들을 함께 선보이는 이번 Artists with Arario 전을 통해 세계미술계에서 주목 받고 있는 한국, 중국, 인도, 일본, 동남아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을 직접 경험하고 비교하며, 아시아 현대미술과 문화의 쟁점들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Installation 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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