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d NORSTEN

6 September - 7 October 2007 Seoul
Press release
아라리오 서울에서는 미국작가인 토드 노스턴(Todd Norsten)의 개인전을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에는 작가의 신작 총 8 점이 선보입니다.

미국의 젊은 작가군(YAA-Young American Artists)에 속하는 토드 놀스턴은 가볍고 재미있는 이미지로 미국 팝아트의 변형된 전통을 보여줍니다. 글자가 나열된 티셔츠, 흰 캔버스 위의 작은 거미, 새 부리와 눈동자의 단순한 나열은 가벼운 묘사지만 상상력을 유발시키는 작가의 재치이기도 합니다. 그는 미국의 팝 아티스트들이 사용한 팝 문화의 아이콘에서 영향을 받았으며 판화 작업실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회화가 갖고 있는 일련의 규칙성에서 벗어나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에 나타나는 투명성과 얇은 캔버스 표면, 그리고 물감 번짐과 같은 우연성은 그의 작품이 페인팅이면서도 드로잉의 성격을 갖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그의 작품에서 볼 수 있는 언어적인 성격은 작품을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입니다. 토드 노스턴의 회화의 언어는 추상적인 시각 이미지로 작용하거나 실제적인 의미 작용을 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Sweater 에 새겨진 문자들은 어떤 의미를 생성하지 않으며 그 자체가 하나의 이미지로 구현되며, 한없이 편안해 보이는 두 개의 원 안 달콤하고(Sweet Side) 또한 그렇지 않은 면(Unsweet Side)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특징은 그의 작품에 나타나는 이러한 이중성, 애매모호함과 연결되는데 만화 같은 귀여운 모습을 하고 있지만 그 안에는 피가 흘러내리는 등 두 가지의 상반되는 이미지나 언어의 결합에서 충돌하는 에너지는 보는 이로 하여금 무엇인가 친절하게 설명해주지는 않지만 유머를 선사하는 것입니다.

형태를 최소화하고 내러티브를 삭제해가면서 농담 어린 형태들로 화면을 채우며 시각이미지 안에서 농담과 놀이를 즐기는 토드 노스턴의 이번 전시에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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