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쓰루-아웃

27 May - 20 July 2003 Cheonan
Overview

ARARIO GALLERY에서는 이번 ‘팝-쓰루-아웃’전을 통해 여전히 변화하고 있으며 생동감이 넘치며 풍성한 논의의 대상으로 남아있는 열린 역사로서의 팝아트 작품들을 검토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본 전시는 유사 작품들 사이의 고정된 관계가 아니라 다양성을 보여주며, 전시된 작품 하나하나는 그것이 지닌 역사적 의미와 함께 팝아트가 우리의 현재 삶과 미래를 위해 어떤 의미를 지닐 수 있을지에 대한 새로운 논의를 감상자에게 제공할 것이다.

Press release

‘팝-쓰루-아웃 Pop-thru-Out’전은 그 제목이 암시하는 바와 1950년대 후반 등장한 초기 팝아트 작가들의 작품부터 최근 팝 아트적인 성향을 보여주는 작가들의 작품까지 세대와 개별적 특성의 경계를 넘어 소재와 주제적인 측면에 있어 대중의 삶과 문화를 자신의 작품에 적극적으로 도입시키는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팝 아트”라는 하나의 미술 경향으로 묶어보고자 하는데 그 초점을 두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등장한 미국의 추상표현주의와 유럽의 앵포르멜, 그리고 이를 잇는 미니멀리즘과 개념 미술의 전개가 고급 미술의 한계 속에 그들 스스로를 옭아매고 있을 즈음 일단의 작가들은 작가의 독창성과 작품의 유일성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며 우리 일상의 소재들을 작품의 주제로 삼기 시작하였다. 수백 개의 캠벨 수프 깡통을 복제하듯 그린 앤디 워홀의 작품이나 리히텐슈타인의 만화적 이미지를 차용한 작품들, 핸슨의 실물과 똑같은 사이즈의 인체 작품들은 팝 아트라는 이름 하에 고급 미술의 영역을 침범하였다. 이 새로운 미술 경향은 고급 문화의 테두리 속에 스스로를 옭아매고 있던 이전 예술로부터의 단절이었으며 괴리되어 있던 삶과 예술의 경계를 다시 연결 시키고자 했던 노력의 결과물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은 1958년 영국의 비평가 로렌스 알로웨이가 팝아트라는 용어를 새로운 예술에 부여한 이래 하나의 미술 운동이라기 보다는 삶과 예술의 결합을 꿈꾸는 하나의 시도이자 태도로서 오늘날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ARARIO GALLERY에서는 이번 ‘팝-쓰루-아웃’전을 통해 여전히 변화하고 있으며 생동감이 넘치며 풍성한 논의의 대상으로 남아있는 열린 역사로서의 팝아트 작품들을 검토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본 전시는 유사 작품들 사이의 고정된 관계가 아니라 다양성을 보여주며, 전시된 작품 하나하나는 그것이 지닌 역사적 의미와 함께 팝아트가 우리의 현재 삶과 미래를 위해 어떤 의미를 지닐 수 있을지에 대한 새로운 논의를 감상자에게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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