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정 작가 “예술과 함께 낭만과 사유를 느낄 수 있는 전시가 되길”

“화성에 정착한 지 35년이 됐지만, 지역에서의 전시는 처음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고단하고 팍팍한 삶을 사는 시민들에게 낭만과 사유를 전하고 싶다.” 다음 달 30일까지 동탄아트스페이스·동탄아트스퀘어에서 화성시문화관광재단 기획전시 ‘엄태정 조각전 –낯선자의 포에지’를 선보이는 엄태정(86) 작가는 자신을 알리기 위한 전시가 아닌 작품을 매개로 낭만주의의 아름다움을 제공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35년 전 작업실을 마련한 것을 계기로 화성에 정착하게 됐다는 엄 작가는 “이번 전시가 지역에서 처음 선보이는 개인전이기에 매우 뜻깊다”면서도 “예술가이자 공인으로서 지역 봉사라는 윤리적 책임을 갖고, 시민들에게 낭만주의의 예술성을 전할 수 있는 이번 전시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엄 작가는 서울대학교 조소과 교수 퇴임 후 그간의 예술적 공로를 인정받아 녹조근정훈장을 받고, 100명 정원의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에 등록돼 국가 예술진흥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2025년 10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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