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은 K팝을 대표하는 아티스트이자,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미술 컬렉터다. 미국 미술 전문지 아트뉴스(ARTnews)가 선정한 ‘주목할 만한 컬렉터 50인’에 이름을 올릴 만큼 그의 수집 활동은 활발하다. 그는 미술을 단순한 취미로 소비하지 않고, 자신만의 미학과 세계관으로 확장한다. 실제로 그의 SNS에는 리처드 프린스, 조지 콘도, 제프 쿤스, 데미안 허스트 등 세계적 작가들의 작품이 자주 등장하며, 팬들과 예술을 매개로 소통하는 창구가 되고 있다.
2015년 서울시립미술관과 함께 기획한 전시 《피스마이너스원: 무대를 넘어서》는 지드래곤의 예술적 감각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프로젝트였다. 권오상, 마이클 스코긴스, 소피 클레멘츠 등 국내외 작가 14명이 참여해 지드래곤을 뮤즈로 삼은 작품들을 선보였으며, 그의 실제 소장품도 함께 전시되었다. 일명 ‘지드래곤 전시회’로 불린 이 프로젝트는 실제 그의 소장품을 선보이기도 하여 대중문화와 현대미술의 경계를 허무는 실험으로 평가받았고, 관람객들에게는 뮤지션을 넘어 하나의 예술적 아이콘으로서의 ‘G-DRAGON’을 각인시켰다.
스타 컬렉터ㅣ예술의 무대에 서다
6 November 2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