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아라리오갤러리 서울에서 열리는 노상호 개인전 '홀리'에는 회화를 비롯해 영상, 조각 및 설치 등 40점이 전시 중이다. AI, 3D 프린팅 등 디지털기술을 적용한 최근작으로, 40점의 작품명이 전부 '홀리(holy·성스러운)'다. 노 작가는 기술적 오류로 생성된 비현실적 장면에서 신화적 '성스러움'을 읽어냈다. 손가락이 6개인 손, 머리가 2개인 사슴 등의 도상은 단순한 오류의 결과이지만, 한편으로는 경이와 공포라는 양가적 감정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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