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정, 세계는 세계화한다

박현주, 뉴시스, 18 June 2025
"세계를 건립하고 대지를 내세우는 조각 작품은 투쟁의 격돌이며 이러한 투쟁 속에서 존재자 전체의 비은폐성이 -즉 진리가- 쟁취된다. ‘진리가 일어나는 방식들 가운데 하나가 작품의 작품 존재다’"
-조각가 엄태정
 
엄태정은 조각을 ‘탈마법화된 세계에 저항하는 예술’로 정의했다. 정치화되거나 도덕화된 예술이 아닌, 무의식과 신비, 직관이 머무는 공간으로서의 예술. “예술은 반드시 마법과 영혼, 신비로운 세계가 내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