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5월 30일, 정강자 작가(1942∼2017)는 음악감상실 ‘쎄시봉’에서 정찬승, 강국진 작가와 ‘투명풍선과 누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 퍼포먼스로 그는 ‘1세대 실험미술가’로 기록되지만, 당시엔 ‘퇴폐미술’이라며 손가락질을 받았다. 1970년 국립공보관에서 연 첫 개인전 ‘무체전(無體展)’은 사회 비판 요소가 있다며 강제로 철거당했다. 이후 정강자는 가족과 함께 싱가포르로 떠났다.
정강자는 싱가포르에서도 인도네시아 염색 기법인 ‘바틱’을 접목한 작품을 제작하는 등 꾸준히 작업을 해나갔다. 1980년대 초에는 귀국해 미술학원을 운영하면서 낮에는 학생들을 가르치고 밤에는 그림을 그렸다. 서울 종로구 ‘아라리오갤러리 서울’은 정강자의 1995∼2010년 작품 40점을 선보이는 개인전 ‘나를 다시 부른 것은 원시였다’를 다음 달 30일까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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