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배

Biography

이정배는 우리가 마주하는 도심 속 자연풍경 가운데 인간의 필요와 욕망에 따라 재단되고 사유화되어 온 자연에 대한 작업을 지속해 왔다. 작가는 페인팅, 사진, 영상, 설치 작업 등 다양한 매체로 작업을 진행해 오다가 2016년부터 자본에 잠식되어 가는 풍경과 본연의 의미를 잃은 자연에 대해 작업을 하였다. 분절된 풍경의 이미지는 오브제화되고 이러한 조각들은 자연의 경관을 보여주는 풍경들이다. 이정배의 일상에서 보이는 도심 속 자연의 모습을 다룬 작품들은 빌딩들 사이로 마치 조각난 파편처럼 목격되는 산, 강, 하늘을 인공 재료인 FRP와 알루미늄 패널로 기하학적 도형으로 분절된 이미지로 표현한다. 자본과 물질에 잠식되어 이제는 우리에게 익숙해진 조각난 자연을 비정형의 덩어리로 재현한 작품들은 빨강, 노랑, 초록, 파랑 등 색상이 입혀진다. 조각 표면에 페인트를 수백 번에 걸쳐 도장하는 섬세한 작업 과정을 거쳐 완성되는 이 작품들은 작가의 독창적인 해석으로 표현된 새로운 추상적 풍경들이다.

이정배는 2005년 문화일보 갤러리에서 첫 개인전 이후 아트사이드갤러리, 갤러리현대 윈도우, 갤러리현대 16번지, 서대문형무소역사관, 피비갤러리, 굿스페이스, 서울시청에서 개인전을 열었으며, 부산시립미술관, 브뤼셀 한국문화원,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소마미술관, 아라리오갤러리, 캔 파운데이션, 환기미술관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하였다. 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된 <중앙미술대전(2011)>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정배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아라리오뮤지엄, 중앙일보, 캔 파운데이션, 환기미술관, ART OMI Collection 등에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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