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U Jianhua

26 April - 18 May 2007 Seoul
Press release

아라리오 서울에서는 중국 작가 리우지엔화(Liu Jianhua) 의 전시를 개최한다. 1962년 중국 길안(吉安)에서 태어나 15살 때부터 도자기로 유명한 중국 남부의 경덕진(景德鎭)에서 도자기를 공부한 리우지엔화는 도자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재로 중국 현대 사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의 초기 작업의 소재는 도자기였는데, 중국전통 복장인 치파오(qipao)를 입은 여인이 소파나 욕조, 혹은 접시에 섹슈얼한 포즈로 앉아있는 모습을 표현한 ‘게임 Game’ 이라는 제목의 시리즈는 리우지엔화의 가장 대표적인 작품이다. 이 시리즈는 인물의 자세로 인해 단순히 그의 작업이 ‘섹슈얼’ 한 코드로 이해되기도 하지만 사실 그 이면에는 자본주의 경제체제의 도입으로 인해 급변하는 중국 현대 사회의 모습 즉, 전통과 서구문화가 문화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상황을 담고 있다. 그의 작업은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의 현실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며 표현하는데 이러한 시선은 정치적, 사회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미학적 관점 또한 수반한다. 리우지엔화는 전통적인 문화, 모택동 시대의 이상적인 문화 그리고 서구사회의 소비주의 문화를 새로운 형태의 도자기로 나타내고 있으며 정치적인 현실과 예술 사이의 관계를 생각하도록 이끈다.

리우지엔화의 작업은 중국이 변모한 과정만큼이나 다양하게 변화하였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중국과 중국인으로써의 자신을 돌아보며 상하이와 그곳에 거주하는 사람들에 관한 100개의 질문들이 스테인레스로 제작된 책, 스크린으로 구성된 대형 설치 작업인 can you tell me? 와 2005년 프랑스 몽펠리에 미술관에서 전시한 설치작품인 Dream 의 설치 과정과 전시 장면이 TV 스크린으로 선보인다. 또한 작가가 처음으로 제작한 사진작업과 권투 글러브를 도자기로 제작한 Daily Fragment-Boxing Glove 는 도자기를 넘어서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는 중국 현대 사회를 다양하게 표현하는 작품들이 소개된다.

Installation Views
Wor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