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공간’으로 들어가면, 잊힌 여성 작가들이 보인다…설치 이전 ‘환경’의 역사

한국 전위예술 1세대로 각인된 정강자는 한국 여성 작가 최초로 환경 미술을 시도한 작가로 다시 자리매김한다. 검은 장막 안에 관람객이 들어서면 사이렌이 울리고 연기가 공간을 가득 채운다. 놀란 관객의 얼굴에 조명이 비추고, 작가의 목소리로 “여러분은 지금 나의 작품 안에 들어와 있습니다”라는 방송이 나온다. 당시 사회 분위기를 암시하는 이 작품은 1970년 전시 도중 철거된 이래 처음으로 관객 앞에 다시 서게 됐다.

4 May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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