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작품에 들어왔습니다' ...여성예술의 귀환, 감각 깨우다

검은 장막으로 둘러싸인 공간에 관객이 들어서면 사이렌이 울리고 연기가 흘러나오며, 조명과 작가의 목소리가 관람객들을 감싼다. "여러분은 지금 나의 작품 안에 들어와 있습니다"라는 선언은 관객을 작품 밖의 감상자가 아니라 작품 내부의 참여자로 전환시킨다. 그러나 이 작업은 전시 도중 강제 철거됐다. 정강자와 제4집단이 준비한 판토마임, 해프닝, 선언문 발표 등은 당시 전위예술을 불온하게 바라보던 사회 분위기 속에서 중단됐다. 리움은 이번 전시에서 고증을 거쳐 '무체전'을 다시 구성했다. 한국 현대미술사에서 신체, 행위, 공간, 소리, 빛을 결합한 여성 작가의 실험을 다시 읽게 하는 복원이다.

8 May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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