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脫)창조, 느리게 다가온 질문

조각가 엄태정의 작품 앞에서 '탈(脫)창조'를 떠올리는 일은 쉽지 않았다. 금속은 중력을 거부할 수 없으며 추상의 형태는 존재를 표명한다. 잘리고 구부러지고 용접된 쇠와 동의 표면에는 물질과 맞붙은 힘이 남아 있다.

  
6 November 2026
1 
of 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