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종완
장종완(b.1983)은 이기적인 합리성을 강조하는 인간 중심의 사회와 현대 인류의 끝없는 불안함을 특유의 따뜻하지만 냉소적인 시각으로 그려낸다. 고전적인 방식으로 그려진 그의 회화는 표면 위를 가로지르는 작가의 현대사회에 대한 시각과 뒤섞여 펼쳐진다. 소위 ‘이발소 그림’이라 불리는 키치적이고 친숙한 이미지를 표방하는 듯 한 첫인상과는 달리, 그림 속 세상은 애처로움과 비웃음으로 가득 차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표면 밑의 새로운 의미를 찾게끔 한다. 아이러니한 풍경은 동물가죽 뒷면에 그려짐으로써 그 키치함이 극대화되는데, 그가 그려낸 화면 속 세상에는 구원에 대한 인간의 바람, 외면당한 자연과 동물, 맹목적이며 광기 어린 믿음이 뒤섞여있다.
작가는 회화에만 안주하지 않고 이를 바탕으로 영상, 설치 작업을 시도함으로써 이미지의 영역을 확장하고자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영상 속 동물들의 눈동자는 어딘가 인간의 눈동자와 닮아 있으며 그들이 품은 불안함과 혼란은 보는 이를 전염시키는 듯 하다. 편안한 색감의 화면 속 세상과는 달리, 그를 마주하는 우리의 시선은 다시금 불안하고 차가운 현실로 되돌아온다. 작가는 유토피아 혹은 천국으로 대변되는 구원에 대한 인간의 갈망을 유머러스하게 비틀어내며, 우리의 욕망 가운데 자리한 것이 어느 방향을 향하는지 묻는다.
장종완은 2020년 아라리오 뮤지엄 인 스페이스(서울, 한국), 2017년 아라리오갤러리 I 서울(서울, 삼청), 2014년 금호미술관(서울, 한국), 윌링앤딜링(서울, 한국)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였으며 2020년 문화역 서울 284(서울, 한국), 2019년 국립현대미술관(청주, 한국), 보안여관(서울, 한국), 2018년 여수국제예술페스티벌(여수, 한국), 서울시립미술관(서울, 한국), 2017년 하이트컬렉션(서울, 한국), 2015년 아라리오 뮤지엄 탑동 바이크샵(제주, 한국), 2014년 셴젠 독립애니메이션 비엔날레(셴진, 중국), 대구미술관(대구, 한국), 2012년 아르코 미술관(서울, 한국), 2011년 대안공간 루프(서울, 한국), 2009 두산갤러리(서울, 한국) 등에서 열린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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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모레 | Day After Tomorrow,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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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 The Stage,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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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구된 정원 2 | Restored garden 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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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된 정원 1 | Restored garden 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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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상화 1 | Portrait 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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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상화 2 | Portrait 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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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상화 3 | Portrait 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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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상화 4 | Portrait 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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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상화 5 | Portrait 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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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상화 6 | Portrait 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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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상화 7 | Portrait 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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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연설 | The Last Speech,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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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아우라 | Blue Aura,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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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프터 1 | Prompter 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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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프터 2 | Prompter 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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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장채집 | Badge Hunting,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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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y day,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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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ray!!,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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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MLR-1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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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MLR-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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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 High Mushrooms,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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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lmate,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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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lack animal,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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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titled,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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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피리 | The red pipe,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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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화 1 | History Painting 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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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화 2 | History Painting 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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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화 3 | History Painting 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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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화 4 | History Painting 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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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화 5 | History Painting 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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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상화 10 | Portrait 1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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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상화 8 | Portrait 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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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상화 9 | Portrait 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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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타 | Pieta,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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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의 북소리 | Seven Drum Beat,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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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trait study,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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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는 숲속에 살고 있다 1 | He Lives in the Woods 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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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는 숲속에 살고 있다 2 | He Lives in the Woods 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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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모레 | Day after Tomorrow,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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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굴데굴 | Roll Over and Over,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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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에서 온 여우(유화 버전) | A Fox From The East(oil version),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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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흘리는 머리 2 | Sweaty head 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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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손 | Pink Hand,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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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지붕아래 | Under the Red Roof,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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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꾼의 시 | The Poem of Hunter,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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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들 | Faces,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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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님 | The Goddess,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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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보살,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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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회하는 생활 | A Penitential Life,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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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개구리 | The Last Frog,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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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teel Blues,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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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와 번개 | Frog and Lightening,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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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 Come Home,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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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2 | The Record 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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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 The Record ,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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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 | Smell,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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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January 20212021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아라리오갤러리는 올 한해도 좋은 전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최병소 意味와 無意味 SENS ET NON-SENS: Works from 1974...Read mo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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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December 2020장종완 작가가 <궤도공명> 그룹전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배은아, 김성우 큐레이터가 기획한 전시는 스페이스 이수에서 오늘부터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조율’과 ‘공존’ 아래 공명하는 이번 전시는 일상(예술)의 낯설게...Read more